지난 2014년 12월에 신의 물방울이 44권으로 완결되었습니다. 마지막 12사도가 베일을 벗었지만, 마지막 하나 신의 물방울은 다른 시리즈로 시작될 거 같더군요. 연재 종료시점이 정해지며 후속작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작품 최근 연재분에서는 유타카의 유서에 담긴 ‘12병의 와인’이 모두 공개된 상태. 하지만 정작 궁극의 와인인 ‘신의 물방울’은 마지막까지 정체를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고단샤 측은 “당초 예상보다 작품 연재가 길어졌다”면서 “‘신의 물방울’에 대한 얘기는 다른 연재를 통해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 그 동안 작품 속에 나온 12 사도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1사도 (레드) 2001 Domaine Georges & Christophe Roumier Les Amoureuses, Chambolle-Musigny Premier Cru, France 제2사도 (레드) 1999 Chateau Palmer, Margaux, France 제3사도 (레드) 2000 Domaine du Pegau Chateauneuf-du-Pape Cuvee da Capo, Rhone, France 제4사도 (레드) 1994 Chateau Lafleur, Pomerol, France 제5사도 (화이트) 2000 Michel Colin-Deleger et Fils Chevalier-Montrachet Grand Cru, Cote de beaune, France 제6사도 (레드) 2001 Luciano Sandrone Cannubi Boschis, Barolo DOCG, Italy 제7사도 (레드) 2003 Sine Qua Non The Inaugural Eleven Confessions Vineyard Syrah, Sta Rita Hills, USA 제8사도 (샴페인) NV Jacques S...
아르헨티나 ARGENTO 와이너리의 SELECCION 시리즈 중에서 Malbec과 까베르네 소비뇽을 동시에 마셔 봤다. 이유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데, 말벡이 더 맛나다는 느낌이 들어서 확인해 보고 싶었다. 결과는 역시 말벡 승! 자세히 살펴 보니, 이유는 타닌에 있었다. 내게는 까베르네 소비뇽보다 타닌이 조금 더 강한 말벡이 더 맞았던 것이다. 둘 다 훌륭한 와인이다. 물론 가격 대비 측면에서 봤을 때 말이다. 백화점에선 정상가 2만 6천원. 마트에선 2만원. 세일가격은 그때 그때마다 다르다. 수입사는 신동와인이고. 아르헨티나 말벡 품종으로 만든 와인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어서, 이렇게 맛나게 다가 오는 아르젠토 와인이 다소 의외이다. 말벡은 이민자들에 의해 아르헨티나로 건너 가서 멘도사의 기후와 완벽히 들어 맞아 지금은 아르헨티나 대표 품종이 되었다고. (참고: 말벡 - 흘러간 세기의 위대한 여행자 ) 내가 ARGENTO 와인을 알게 된 것은 사실.. 일전에 대형마트에서 파는 1만원 이하 와인 중 최고를 찾아 보자는 심산으로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찾아 봤는데, 단연 아래의 ARGEMTO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이 최고였다. 위의 SELECCION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것임. 가격은 대형마트에서 9천9백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샀었다. 누군가 만약 가격을 모르고 마신다면 2~3만원 하는 와인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매우 큰, 가격대비 성능 짱인 와인임. 그런데, 대형마트에서 잘 볼 수가 없다.. (참고: Argento Cabernet Sauvignon 2010 ) 결론은.. 말벡 품종 와인도 맛난 게 있다는 것. --------- 2012.11.03 업데이트 어제 현대백화점 와인장터에서 2011빈티지 3병 들고 왔는데, 2010과는 너무나 이미지가 다릅니다. 너무 달아요... 지나치게 단맛이 강해서 이건 뭐 다른 이미지는 떠 올릴 수도 없더라구요. 2011빈티지 사신다면 단맛을 각오하고 사셔...
리움미술관 서도호전 집 속의 집 2012.03.22~06.03 Tour Guide 수묵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북쪽 벽> <뉴욕 아파트> 작가가 살았던 아파트의 방, 화장실, 복도를 천으로 재현한 작품인 <뉴욕 아파트>는 과감한 생략 & 기절할 정도의 섬세한 표현에 숨이 턱 막힐 지경이었음. 작품 안으로 들어 가 전등 스위치, 인터폰, 문 손잡이, 세면대 등을 직접 볼 수 있었는데, 아쉽지만 그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표본: 뉴욕 아파트 전등> <표본: 뉴욕 아파트 전등> <표본: 뉴욕 아파트 전등> 도대체 작가는 어쩌자고 이런 표현을 상상하고 또 실현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금속 틀과 폴레에스터 천만으로 이런 환상의 세계를 연출하다니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일이다. 무엇보다 내게 특히 인상에 남은 작품은 윗층에 전시된 <문 Gate (리움 버전)>이었다. 위 작품은 Gate - Seattle Version 인데, 리움 버전과 많이 유사하다. 서울 본가 한옥의 문을 실물 크기의 천으로 만든 <문>을 재사용하였다고 함. 여기에 프로젝션을 쏘아 비디오 아트를 가미시킨 아주 멋진 작품.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투영 Reflection>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투영 Reflection> 전시장 출구에 있는 작가의 코멘트.. 한국을 떠난 뒤 집이 관심사로 존재하기 시작했고, '사로잡기 시작했다'고. '미국으로 가기 위해 한국을 떠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경험이었기'에. <그리고..> - 작품이 많지는 않으나, 여유롭게 보면 결코 적다고 느껴지지 않음. - 대부분의 작품은 자유롭게 사진 촬영 가능함. 다만, 작품 안으로 들어가 감상을 할 때는 사진 촬영 불가. - 전시장 안...
마시고 나서도 한참 동안 생각나는 와인이 있는데, 지난 2월에 마신 이 샤또 꼬스 데스뚜르넬이... - 매력적인 타닌과 향을 가진 훌륭한 와인. 산도가 좀 높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조화로운 와인. 정말 마셨을 때, 요소 요소들이 참 조화롭다고 느꼈는데, 저 처럼 표현하신 분이 또 있더군요. (뱅가람, ' 조화롭다 ') - Points: Wine Spectator: 93, Robert Parker: 94 ( vinopedia.com ) - 백화점에서 싸게 팔면 20만원 중 후반대, 보통은 50만원 후반대. 정말 재수 좋으면 드물게 10만원 후반대. - 참고: 그랬지의 잠꼬대 블로그 - 기타: Cos D'estournel은 Leoville Las Cases, Pichon Longueville Comtesse de Lalande, Palmer와 더불어 대표적인 보르도 수퍼 세컨드 임. --------------------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들을 마실 때면, 알량한 그 등급 때문에 은근히 기대(?)를 하게 마련인데, 흡족해 하는 경우보다 실망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음. 가령, 아래 와인들도 비슷한 시기에 마셨는데, 그 놈의 '기대' 때문인지 실망이 컸음. Chateau Gruaud Larose 2009(그랑크뤼 2등급) 어찌보면 조화롭다고 해야 하겠지만, 달리 보면 상당히 밋밋했던. 싸게 사면 10만원 초반, 보통 30만원 정도함. 09빈은 아직 마실 시기가 아니었을 수도 있어, 조금 지난 후에 다시 마셔 보면 다른 이미지가 그려질 수도 있을 듯. Chateau Calon Segur 2007(그랑크뤼 3등급), 싸게 사면 10만원 초중반, 보통 20만원대. 이 깔롱은 뭔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음. 구성 요소들을 따로 따로 생각해 보면 모난 데가 없어 보이는데, 뭔가 부족... 어쩌면 07빈이어서 그랬을 수도. 다른 빈티지를 마셔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