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13의 게시물 표시

Shafer MERLOT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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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디로: 나파밸리의 청량감. 그리고 복잡한 부케. - 좀 더 말하면: 치즈향. 가스 냄새. 달걀 비린내. 살짝 짠맛. 하지만 훌륭한 밸런스. 모든 게 조화로움. 타닌, 향, 단맛, 입안에 머금는 느낌까지. - 지금 딱 마시기 좋아요~ - 다시 마실만함.  - 가격: 10만원 후반. 10만원 초반에 살 수 있다면 무조건 사야.  - 가격 대비: 싸지는 않습니다. 가격 생각하면 스택스 립 메를로 가 낫죠.  - 수입사: 나라식품 - 품종: Merot - 지역: USA > California > North Coast > Napa County > Napa Valley - 참고: WS 92, WE 93 http://www.wine-searcher.com/wine-10089-2008-shafer-vineyards-merlot-napa-valley-usa - 와인 보관 상태는 훌륭했는데, 침전물(sediment)이 많았습니다. 드시기 전에 잘 세워 두었다가 침전물이 따라 잔에 나오지 않게 주의해서 따라야 할 것입니다.

돈 카를로, 베르디, Willy Decker, Rolando Vill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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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본 국립오페라단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공연 에 비하면, 역시 빌리 데커의 연출이 돋보이는 무대였습니다. 무대가 좀 단조로웠다는 게 좀 흠이라면 흠입니다. 대체로 남자 가수들은 훌륭했고, 여자 가수들은 그닥..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빌리 데커 는 2005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발에서 '라 트라비아타' 를 연출한 그 연출가입니다. 오페라는 대본이 정해져 있고, 또 그 어떤 가수도 대본을 바꿔 부르지 않으니, 표현에 있어 한계가 많은 장르인데도, 빌리 데커의 연출은 작은 차이이지만, 스토리의 전개가 개연성을 높여 주는 그런 연출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막에서 돈 카를로와 엘리자베타가 갑작스럽게 개과천선하여 플랑드르의 해방을 위해 다짐하는 모습은 비약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4막 짜리 말고 5막 버전도 보고 싶은데... 많은 분들이 1983년 MET 공연(레바인, 도밍고) 을 추천합니다.

Two Hands Bella's Garden Shiraz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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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디로: 달콤하고 매력적인 향, 입안을 압도하는 과실 폭탄. - 좀 더 말하면:  농축된 과일향, 풀바디, 짙은 루비색, 입안을 편안하게 감싸는 부드러움.  - 가격: 10만원 초반 - 가격 대비: 굿 - 수입사: 빈티지코리아 - 품종: Shiraz - 지역: Australia > South Australia > Barossa > Barossa Valley - 참고: 2012 WINE SPECTATOR TOP 100 와인 중 3위 http://www.winespectator.com/display/show?id=47635 - 마신 곳: 이태원 르 생 텍스(Le Saint-Ex) http://www.lesaintex.kr/ 02-795-2466 용산구 이태원동 119-28 와인 코키지 가능하며, 병당 3만원. 스파클링 와인은 4만원. 프렌치 레스토랑 치고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맛과 분위기는 최고. 고기류는 비싼 한우 말고, 그냥 립아이 스테이크도 훌륭합니다. 그리고 만약 그날 생선 요리가 된다면 꼭 드셔 보시길. 농어 요리를 먹어 봤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위 Chateau CLOU DU PIN 2010 은 이 집에서 하우스 와인으로 내 놓는데, 아주 맛있습니다. 1잔에 1만원이고 1병으로는 5만원인데, 가성비 최고입니다.

명동교자 - 명동칼국수와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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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오랜만에 찾은 명동교자. 본점 칼칼한 맛이 일품인 이 집의 '대표'이자 어쩌면 칼국수보다 더 유명한 그 김치. 몰래(?) 가져 간 와인도 한잔! (모른 척 해 주신 직원분께 감사..) 와인은 MONTES ALPHA Cabernet Sauvignon 2010 입니다. 오랜만에 마셨는데, 역시나 맛났습니다.  09빈은 흙냄새가 많이 나고 텁텁했었는데, 10빈은 괜찮네요.  시중가 3만원대. 일본 관광객 손님이 많아서인지, 혼자 오신 분을 위한 칸막이가 있는 테이블도 보였습니다. 식사 하다가 한번 휙 둘러 봤는데, 정말 외국인들 많더라고요... 아니 외국인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참고: 아기를 데려 가도 됩니다. 부스터를 식탁 의자에 앉혀 줍니다( 참고 ). 근데 워낙 매장이 좁고 복잡해서... 감안해야 합니다. * 가격은 모두 각 8,000원. 칼국수, 만두, 콩국수, 비빔국수. * 서울시 중구 명동2가 25-2 TEL. 02-776-5348  * 명동에 오면 늘 주차하던 하이파킹(충무로2가 62-12)이 없어져서 순간 당혹스러웠는데, 인근 CGV 건물에 주차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