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13의 게시물 표시

Jayer Gilles, Bourgogne Hautes Cotes de Nuits 2009 외 몇몇 같은 빈티지의 부르고뉴 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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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화사한 과일향에 놀라고, 두번째는 매력적인 타닌에 놀라고. 가격 대비 이만큼 만족도가 높은 부르고뉴 와인 찾기 힘들 듯. 자이에 질 중에서도 가장 낮은 등급인데 이 정도라니. 청담동 모 식품점에서 8만원대. 비슷한 시기에 마신 같은 빈티지의 아래 와인들보다, 나에게는 이 자이에 질이 낫다. 아래 있는 것들이 훨씬 좋은 밭들이고 높은 등급이고 더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Domaine ANTONIN GUYON Chambolle-Musigny CLOS DU VILLAGE 2009  처음 열었을 때 독특한 향이 남. 옅은 약품 냄새 같은? 이내 사라지고 풍부하지는 않으나 과일향. 다소 부족한 타닌. (S백화점 약 20만원, 아주 싸게 팔 때는 9만원 후반) Domaine Hudelot Baillet Chambolle Musigny 1er Cru Les Cras 2009 향은 좋음. 근데 그저 그럼. 특색이 없네~(S백화점에서 약 20만원, 1년에 한두번 있는 아주 싸게 팔 때는 10만원 초반)  Domaine Harmand Geoffroy Gevrey Chambertin 1er Cru 'Les Champeaux' 2009 향은 좋은데, 부르고뉴 와인답지 않게 바디감이 좀 있는 편이었음. 타닌이 부족해서 아쉬웠음. (S백화점에서 20만원대 후반, 많이 사게 팔 때는 10만원대 중반) Louis Latour Aloxe-Corton Les Chaillots Premier Cru 2009 매우 독특한 향이 난다. 살짝 인위적인 향인 듯도 한데 뭐라 표현하기 힘들다. 그리고 일단 첫 맛은 좀 달다. 생각났다. 강냉이 뻥튀기 냄새! 근데 뒤늦게 풍기는 과일향.(국내 가격 모름. 파리 공항 면세점에서 56.8 유로) 여기까지... 산도가 높은 부르고뉴보다는 단단한 타닌을 가진 향 좋은 부르고뉴를 좋아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미국 미술 300년 특별전 -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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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볼거리가 풍성한 전시였음. 전시명: 미국 미술 300년 Art Across America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기간: 2013-02-05~2013-05-19 관련보도: < 잭슨 폴록, 앤디 워홀 작품 온다 >, 연합뉴스 전시는 모두 6부로 구성. 1부 아메리카의 사람들, 신대륙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 줌. 2부 동부에서 서부로, 아메리카의 광대한 자연을 담은 풍경화. 3부 삶과 일상의 이미지, 남북전쟁을 전후로 한. 4부 세계로 향한 미국, 세계로 향한 미국인들의 열정. 5부 미국의 근대, 20세기 초사실주의 작가들의 작품과 모더니스트 작가들의 작품. 6부 1945년 이후의 미국 미술. 1~4부는 사진 촬영 허용. 5~6부는 사진 촬영 금지. 인상 깊었던 몇 가지 작품(제목이나 작가는 모름). 입구. 인디언 그림의 액자가 그냥 원목 나무던데, 오히려 장식되지 않은 프레임이 그림과 더욱 잘 어울렸음. 실제로 보면 햇빛을 받은 산과 계곡의 표현이 놀라움. 태양과 대지의 표현의 대단하다. <모히칸 족의 최후> 눈밭 위의 말을 타고 있는 인디언인데, 검은색 프레임이 흰 눈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일꾼에게 술 대신, 우유를. 이렇게 가구 등 소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좋았음. 매우 사실적인. 그림 전체적으로 옅은 파란색 톤이 그 어떤 조명보다도 매혹적이었음. <대장장이(The Blacksmith)> 대장간의 표현이 매우 사실적이다. 그림으로 이렇게 밝고 화사한 정경을 표현할 수 있다니! 굵직한 표현이 흑인과 참 잘 어울림. Andy Warhol,  Jackie (Four Jackies) (Portraits of Mrs. Jacqueline Kennedy) 1964 위 이미지 출처는 여기

Est. 75 Cabernet Sauvignon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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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 마신 와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와인입니다. <소감> 1. 맛있다! 2. 나파 밸리 특유의 청량감을 가지고 있고. 3. 농밀한 게 도미누스(Dominus) 생각이 딱 난다. 향은 좀 못 미치지만. 4. 내가 마신 게 2010 빈티지인데 아직 덜 숙성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와인을 몇 년 후에 마시면 어떤 모습일지 상당히 궁금하다. 아마 Dominus와 더욱 유사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음. 청담동 모 식료품점에서 6만원 좀 못 미치는 가격에 구입. 할인가임. 정상가는 9만원대. 색깔은 아주 짙은 루비색이다. 75는 와이너리가 설립된 1975년을 상징한다고. 뒷 라벨(에티켓)에는 같은 해 1975년에 있었던 몇 가지 이슈들을 나열하고 있다. 75라는 숫자로만 디자인한 코르크 마개가 예쁘다. <여담> 그 후 다시 그 식료품점엘 갔는데, 점원님께 75 맛있어서 하나 더 사려고 왔다고 했더니, 때마침 같은 수입사의 와인으로 행사 중인 Chateau Sainte Barbe 2010 Merlot 추천해 주심. 근데, 이건 깜짝 놀랄 와인이다. (다시 마시지 않을 확률이 높지만.) 보르도에서 품종 와인이라니! 그리고 이렇게 쎈 메를로라니! 두 번 놀람. 처음 열어 맛 봤을 때는 풀바디 & 높은 산도에 헉!! 그런데, 코르크 연 후 한 30분 지나니까 다소 진정이 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쎈 메를로는 적응하기 힘듦. 마찬가지로 같은 수입사의 SPELLBOUND CABERNET SAUVIGNON 2010 도 75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르다. 이 와인의 경우는 살짝 단맛이 모든 것을 망치는 케이스. 부탁: 꼭,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와인을 추천해 주실 필요는 없어요. 내 취향을 특정 품종이나 지역에 막 갔다 붙이시면, 난감합니다. <참고> The Seventy Five Wine Company CSR와인 HEREN, 나파벨리의 모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