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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아 키친 앤 그로서리 -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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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가 아주 아주 훌륭합니다. 면을 딱 정당히 삶아내 식감이 가장 좋은 때 서빙되었고, 소스 또한 짜지도 않고 맛과 풍미가 조화로웠어요.  사진은 없고.. 뒤늦게 메뉴판(아이패드)만 찍었습니다... 푸타네스카와 해산물 파스타를 맛 봤는데요. 둘 다 매우 훌륭했어요. 가격은 좀 센 편이기는 해요.  에피타이저로 모듬 전채 2인분을 먹었는데요. 저 사진만 보고는 주문을 망설였는데 실제로 담겨져 나온 음식들은 짜지도 않고 식감이나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용기 혹은 담아 내는 방식을 바꾸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와인은 하우스 와인으로 Gran Tierra 뗌쁘라니요 375 를 마셨는데, 실망입니다. 제겐 좀 단맛이 많이 나더군요. 코노 수르 자주 마셔서 다른 걸 시켰는데 ... 코노 수르가 가격 대비 100배 낫죠. 아 그리고 이 식당은 글라스 와인은 안 팔더라고요. 반병(375ml)부터 팔고요, 하프 바틀이 아닌 작은 용기에 담아 나옵니다.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4-4 전화: 02-792-6004

GIANT STEPS Harry's Monster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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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와인 중에는 쉬라즈를 제외 하고는 다른 품종은 잘 마시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어떤 블렌딩도 신뢰하지 않는데, 이 와인은 맛나네요. 보르도 블렌딩이라고 합니다.  잘 익고 & 맛있는 보르도 좌안 와인이 딱 그려 집니다.  다만,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타닌이 흐를 듯합니다. 지금이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마지막인 시간인 듯 하네요. 그나마 지금까지 버텨줄 수 있었던 것은, 와인 마개가 코르크가 아닌 스크류 마개여서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스크류 캡을 신뢰하는 편입니다. 가격 43,000원

호무랑(HOMURAN) - SSG 청담점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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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로 한 식당이 예약이 되지 않아 갑작스럽게 들렀는데,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SSG 와인샵 1층 바로 옆에 있습니다. 사진은 2개 밖에... 왕새우 튀김 와인 대신, 삿포로 생맥주 이것 말고 전체로 흑마늘 소스를 곁들인 치킨 샐러드를 먹었는데, 매콤한 겨자채와 닭고기가 아주 잘 어울리더군요. 또 추천 받은 쯔꾸네 우동과 카레 우동을 맛 봤는데, 쯔꾸네 우동은 먹는 재미가 있고, 카레 우동은 좀 짜긴 하지만 강렬한 맛이 인상적이었어요. 주소: 서울 강남구 청담동 4-1 전화:  02-6947-1279 예약하고 가면 좋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 서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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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 개관 후 처음 방문. 옛 국군기무사 본관 제일 먼저 맞닥뜨린, 서도호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2013. 압권입니다.  작년에 봤던 전시 도 생각나고. 전시장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어, 몇 번을 마주치게 되는데, 볼 때마다 그 규모에 놀랍니다. 정말 대단한 작품. 집 속에 집이 있습니다. 줄 서서 기다렸다가 들어 갑니다. ------------------------------ 말 많은 전시 인, '자이트가이스트 - 시대정신' 전시 작품 중 거의 유일하게 눈에 띈 작품. 오병욱 '내 마음의 바다'. 로비의 벽면과 바닥에 전시된 양민하 '엇갈린 결, 개입' 최우람 '오르페우스 루눌라 움브라' 그리고 '연결_전개'전에 전시된, 마크 리 '10,000개의 움직이는 도시들'이 꽤 인상 깊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304674142901626/posts/600600709975633 ------------------------------ 번잡스러운 미술관 옆 동물원 - 과천관에서보다, 여기 서울관에서 앞으로 좋은 전시가 많이 열리길!

새컨드 키친과 글라스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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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태원/한남동에서 가장 핫한 식당. 세컨드키친. 매장 전면.  입구 한 벽면. 한 곳에 세컨드키친(식당)과 미니스트리 오브 와인(저장고라고 합니다...)과 세컨드 카페를 함께 운영. 50종 와인을 단일 가격에 제공. 쿨합니다. 물론 단일 가격 와인 말고도 있습니다. 55,000/병 15,000/잔 글라스 와인은, 리스트에 있는 50종 중에 다 고를 수는 없고, 같은 종류(스파클링, 화이트, 레드)의 와인이라면 그 전에 오픈된 것부터 서빙되더라고요.  다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화이트가 소비뇽블랑이 오픈되어 있어 샤르도네를 여쭸더니, 샤블리를 오픈해 주셨습니다. 또 레드는 끼안티 클라시코가 오픈되어 있다고 하셨는데, 끼안티 잘 안 마신다고 했더니.. 고르라고 해서 스페인 그라나챠를 골랐습니다.  글라스 와인 인심이 후해서 여기 한잔은 다른 식당의 1+1/2잔 정도입니다.   Cleto Chiarli Modern Spumante Blanc Brut - 기포는 좋은데 살짝 답니다. 한잔 가득 Domaine Bernard Defaix Chablis 2011 - 샤블리 치고는 좀 라이트한 편입니다. 이것도 한잔 가득.  메인 요리, 안심 스테이크. 오늘 음식 중 가장 나았습니다. 역시 아메리칸 레스토랑은 스테이크가 가장 입에 맞습니다. 그에 비해 샐러드는 어느 식당이나 좀 짠 편이죠. Bodegas ATTECA OLD VINES 2010 지역 Spain > Aragon > Calatayud 품종 Grenache - 밸런스가 훌륭하고, 아주 맛있습니다.  - 엄선된 50가지 와인을 같은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컨셉은 재미있으면서도, 정말 쿨합니다. 알고 보니, 와인 칼럼니스트 조정용 님의 자문 하에 선정했다고 합니다. 참고:  http://bosim.kr/342 - 와인 코키지 가능하다고 합니

Shafer MERLOT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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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디로: 나파밸리의 청량감. 그리고 복잡한 부케. - 좀 더 말하면: 치즈향. 가스 냄새. 달걀 비린내. 살짝 짠맛. 하지만 훌륭한 밸런스. 모든 게 조화로움. 타닌, 향, 단맛, 입안에 머금는 느낌까지. - 지금 딱 마시기 좋아요~ - 다시 마실만함.  - 가격: 10만원 후반. 10만원 초반에 살 수 있다면 무조건 사야.  - 가격 대비: 싸지는 않습니다. 가격 생각하면 스택스 립 메를로 가 낫죠.  - 수입사: 나라식품 - 품종: Merot - 지역: USA > California > North Coast > Napa County > Napa Valley - 참고: WS 92, WE 93 http://www.wine-searcher.com/wine-10089-2008-shafer-vineyards-merlot-napa-valley-usa - 와인 보관 상태는 훌륭했는데, 침전물(sediment)이 많았습니다. 드시기 전에 잘 세워 두었다가 침전물이 따라 잔에 나오지 않게 주의해서 따라야 할 것입니다.

돈 카를로, 베르디, Willy Decker, Rolando Vill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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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본 국립오페라단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공연 에 비하면, 역시 빌리 데커의 연출이 돋보이는 무대였습니다. 무대가 좀 단조로웠다는 게 좀 흠이라면 흠입니다. 대체로 남자 가수들은 훌륭했고, 여자 가수들은 그닥..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빌리 데커 는 2005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발에서 '라 트라비아타' 를 연출한 그 연출가입니다. 오페라는 대본이 정해져 있고, 또 그 어떤 가수도 대본을 바꿔 부르지 않으니, 표현에 있어 한계가 많은 장르인데도, 빌리 데커의 연출은 작은 차이이지만, 스토리의 전개가 개연성을 높여 주는 그런 연출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막에서 돈 카를로와 엘리자베타가 갑작스럽게 개과천선하여 플랑드르의 해방을 위해 다짐하는 모습은 비약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4막 짜리 말고 5막 버전도 보고 싶은데... 많은 분들이 1983년 MET 공연(레바인, 도밍고) 을 추천합니다.

Two Hands Bella's Garden Shiraz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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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디로: 달콤하고 매력적인 향, 입안을 압도하는 과실 폭탄. - 좀 더 말하면:  농축된 과일향, 풀바디, 짙은 루비색, 입안을 편안하게 감싸는 부드러움.  - 가격: 10만원 초반 - 가격 대비: 굿 - 수입사: 빈티지코리아 - 품종: Shiraz - 지역: Australia > South Australia > Barossa > Barossa Valley - 참고: 2012 WINE SPECTATOR TOP 100 와인 중 3위 http://www.winespectator.com/display/show?id=47635 - 마신 곳: 이태원 르 생 텍스(Le Saint-Ex) http://www.lesaintex.kr/ 02-795-2466 용산구 이태원동 119-28 와인 코키지 가능하며, 병당 3만원. 스파클링 와인은 4만원. 프렌치 레스토랑 치고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맛과 분위기는 최고. 고기류는 비싼 한우 말고, 그냥 립아이 스테이크도 훌륭합니다. 그리고 만약 그날 생선 요리가 된다면 꼭 드셔 보시길. 농어 요리를 먹어 봤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위 Chateau CLOU DU PIN 2010 은 이 집에서 하우스 와인으로 내 놓는데, 아주 맛있습니다. 1잔에 1만원이고 1병으로는 5만원인데, 가성비 최고입니다.

명동교자 - 명동칼국수와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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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오랜만에 찾은 명동교자. 본점 칼칼한 맛이 일품인 이 집의 '대표'이자 어쩌면 칼국수보다 더 유명한 그 김치. 몰래(?) 가져 간 와인도 한잔! (모른 척 해 주신 직원분께 감사..) 와인은 MONTES ALPHA Cabernet Sauvignon 2010 입니다. 오랜만에 마셨는데, 역시나 맛났습니다.  09빈은 흙냄새가 많이 나고 텁텁했었는데, 10빈은 괜찮네요.  시중가 3만원대. 일본 관광객 손님이 많아서인지, 혼자 오신 분을 위한 칸막이가 있는 테이블도 보였습니다. 식사 하다가 한번 휙 둘러 봤는데, 정말 외국인들 많더라고요... 아니 외국인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참고: 아기를 데려 가도 됩니다. 부스터를 식탁 의자에 앉혀 줍니다( 참고 ). 근데 워낙 매장이 좁고 복잡해서... 감안해야 합니다. * 가격은 모두 각 8,000원. 칼국수, 만두, 콩국수, 비빔국수. * 서울시 중구 명동2가 25-2 TEL. 02-776-5348  * 명동에 오면 늘 주차하던 하이파킹(충무로2가 62-12)이 없어져서 순간 당혹스러웠는데, 인근 CGV 건물에 주차했네요.

올림픽공원 2013년 10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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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북2문, 몽촌역사관, 몽촌토성 초입, 그리고 88호수 인근. 올림픽공원은 정말 훌륭한 공원입니다.

Chateau Calon Segur 2006 ... 쓰다 보니, Chateau Ducru Beaucaillou 2006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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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디로, 06 꼬스(Chateau Cos D'estournel 2006) 같이 아주 맛있습니다. - 좀 더 말하면: 열자 마자 나는 처음 냄새는 시멘트 냄새. 10분 정도 지나자 달콤하면서도 복잡한 부케가 확 올라 옵니다. 밸런스도 좋고요. 2년 전인가... 마셨던 같은 와인 07빈과는 전혀 다른 와인이네요. - 다시 마시겠음? Yes. - 국내 판매가: 10만원 후반~ - 가격 대비: 굿. - 품종: A blend of 66% Cabernet Sauvignon, 33% Merlot, and 1% Petit Verdot - 지역: France > Bordeaux > Medoc > Haut-Medoc > Saint-Estephe - 참고: WS 92, RP 91 - 2000 빈티지가 신의 물방울 2권에 등장하기도 했죠. 그러고 보면, 요즘 보르도 06빈티지가 정말 마시기 좋은 시기에 들어 선 것 같습니다. 지난 달에는 Chateau Ducru Beaucaillou 2006 을 아주 맛나게 마셨었습니다. - 한 마디로: 치즈향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 좀 더 말하면: 진한 치즈향. 이거 농밀한 우유?? 그러면서도 깔끔한 타닌. 입안을 감싸는 포만감도 아주 뛰어났습니다. - 다시 마시겠음? Yes. - 국내 판매가: 싸게 사면 10만원 후반. - 품종: 75% Cabernet Sauvignon, 25% Merlot - 지역: France > Bordeaux > Medoc > Haut-Medoc > Saint-Julien - 참고: WS 95, RP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