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의 황금 -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1편

바그너의 리벨룽의 반지 시리즈 중, 첫번째 편 라인의 황금.

아주 흥미진진하게 봄.

이 공연에서는 Eric Owens(알베리히 역)가 가장 좋았고. Richard Croft(로게 역)가 가장 별로였음.

로게가 알베리히를 꾀는 장면

알베리히, 반지를 보탄에게 빼앗기자 저주를 퍼붓고 있다.

탐욕에 눈멀어 반지를 주지 않겠다고 하는 보탄. 하지만 에르다의 말을 듣고 결국에는 거인 형제에게 준다.

그런데, 이 공연보다 YouTube에서 볼 수 있는 아래 불레즈(Pierre Boulez) 공연이 낫네요...


---
벼르고 별렀던 니벨룽의 반지 메트 오페라 DVD를 최근에 작심하고 삼. 



인간 군상의 모습이 잘 표현된 서사극임을 알고서는 꼭 보고 말리다! 했지만, 선뜻 손 대기 쉽지 않았던 게 사실. 

겨우 4부작 중 1부만 봤을 뿐이지만, 결론은 대만족. 전체 줄거리 대략 읽어 보니깐, 마지막 편 신들의 황혼이 가장 재밌을 거 같음.

위 메트오페라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24개의 거대한 사각 기둥만으로 무대를 구성했는데, 부족함이 결코 없다. 아이디어만 넘쳐날 뿐~!!

---
참고1. 고클래식의 '네 줄 줄거리'
- 라인의 처녀들에게 황금을 훔쳐 절대반지를 만든 난장이로부터 신들이 반지를 뺐어 오지만 발할라를 건설했던 거인족에게 반지를 줘야만 했다.
- 거인으로부터 반지를 다시 뺐을 생각으로 신의 우두머리 보탄은 지그문트를 지원하지만 실패하고,
- 세월이 흘러 지그문트의 아들 지크프리트가 용으로 변장한 거인 파프너를 죽이고 절대반지를 차지한다.
- 지크프리트가 인간들에게 속아 죽게되고, 그를 사랑한 브륀힐데도 반지와 함께 자살하여 라인의 처녀들이 다시 황금을 찾는다는 이야기.

참고2. 조금 살짝 긴 줄거리 요약
박종호의 오페라 에센스 55의 약 6페이지 정도로 잘 정리되어 있음.

참고3. 니벨룽의 반지와 반지의 제왕(니벨룽의 반지에 관한 한 꼭 봐야 할 사이트 http://valhalla.byus.net/)
"바그너의 반지와 톨킨의 반지는 같은 샘물(양쪽 모두 북구 신화 –특히 운문 엣다와 볼숭가 사가-를 사용하여 작품을 만들었다)에서 흘러나온 서로 다른 물줄기와 같다. 즉, 각각 이야기의 시작점은 동일하지만 그 변화 과정과 최종 지향점이 전혀 다른 별개의 작품이다. "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신의 물방울 12사도 와인 리스트

리움미술관 서도호의 '집속의 집'

몽촌토성산책로 사진 27장(올림픽공원)

2010 MONTES ALPHA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