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동백꽃 아가씨 -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각색



패션디자이너 출신 공연 연출가인 정구호씨가 연출을 맡아 관심을 모았습니다. 


"오페라 마니아를 위한 공연이라기보다 국민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며 작업을 했어요."


한국적인 색을 잘 사용한 연출이었습니다. 💯💯💯

다만 3막 뒷 부분에 격자무늬를 마음껏 사용하며 화방인지 서재인지를 꾸며 놓은 led 배경 화면은 빼고요. 

제가 본 8월 26일(토) 공연에서 '비올레타'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소프라노 홍혜경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출연이 불가함에 따라 소프라노 이하영씨로 변경되었는데,,,

이 날 오페라를 처음부터 끝까지 열정적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 잡은 사람은 이하경님 뿐이었습니다.

실로 굉장했습니다. 

브라보 이하경 👏👏👏

그리고 이 오페라는 '변사'가 있는 오페라로 연출되었어요. 채시라씨가 막 중간에 나와서 이야기를 요약해 주셨는데, 괜찮았습니다.

광활한 잔디마당에서 하는 야외공연이어서인지 관객석에서 들리는 오케스트라 사운드는 완전 별로였습니다. ☹️

그래도 거의 만석으로 보이던데 흥행엔 성공한 야외공연이었습니다. 

싸게 잘 봤네요 ㅎ

오랜만에 직접 공연 봤는데, 역시 오페라는 실황이 짱입니다. 음악만 듣거나 dvd로만으론 부족하죠. 


참고 기사 

올림픽공원에 핀 붉은 동백꽃...미디어아트같은 '야외오페라 사극' joongang.co.kr/6l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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