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세빌리아의 이발사) - 플로레즈, 디도나토

정말 재밌게 본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위키백과)

(출처: YES24)
<주요 출연진>
- 알마비바 백작: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 Juan Diego Florez
- 로지나: 조이스 디도나토 Joyce DiDonato
- 피가로: 피에트로 스파뇰리 Pietro Spagnoli
- 바르톨로 박사: 알레산드로 코르벨리 Ferruccio Furlanetto
- 돈 바질리오: 페루초 푸를라네토 Ferruccio Furlanetto
- 피오렐로: 임창한
(이 DVD에 대한 기사: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2009 공연실황 DVD 발매)

YouTube: Juan Diego Florez - Cessa di più resistere

네트렙코-비야손의 라 트라비아타 이후 제일 재밌게 본 듯.

누군가 플로레즈는 알마비바 백작이 딱이라더니, 정말이네!

이 공연 전에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상태에서 휠체어 타고 공연을 마친 디도나토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출을 잘 한 제작진이나, 모두에게 박수를 보낼 만한 명공연.

세비야의 이발사는 주연 외에도 조연들의 역할이 매우 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피가로뿐만 아니라, 바르톨로와 바질리오의 아리아도 훌륭했음.
이 오페라의 제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피가로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내용상의 주역은 로지나와 백작이다. 로지나는 소프라노가 아닌 메조소프라노가 부르는 역할인데, 이렇게 오파레 부파에 메조소프라노를 기용하는 것이 로시니의 중요한 특징의 하나다. 백작은 테너이며,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에 바리톤 피가로가 중매쟁이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세 사람뿐 아니라, 다른 조역들도 모두 기량과 연기를 겸비해야 무대가 살아난다. 특히 바르톨로와 바질리오, 이 두 베이스 가수는 희극에서 바소 부포(basso buffo)라고 불리는 역으로 감초 역할을 하며, 구성상 주연 이상으로 극히 중요하다.
이렇게 '세비야의 이발사' 같은 오페라 부파는 비극과는 달리 '앙상블 오페라'의 일종으로서, 한두 사람의 스타보다는 전체 배역의 앙상블과 하모니가 더욱 중요하다. 그러므로 설혹 프리마 돈나인 조리나 역의 가수가 스타급이 아니더라도, 다른 배역들과의 호흡과 분위기가 맞아 떨어진다면 유쾌한 공연이 될 수 있다. (출처: 박종호의 오페라 에센스 55 p. 83)
<참고>
- 박종호의 오페라글라스 -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당시 사회상 엿볼 수 있는 기막힌 풍속화" (모바일버전, PC에서 보기)
- 라라와복래,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전막 공연
- blue + i, 세비야(SEVILLA) 이발사, 카르멘 그리고 콜럼부스
- fantasia & nostalgia, Il Barbiere di Siviglia - 김주현의 오페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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