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 텔미텔미: 한국_호주 현대미술 1976~2011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의 "텔미텔미: 한국_호주 현대미술 1976~2011" 전시를 관람함. 딱 이 전시를 보러 간 것은 아니었지만, 대체로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전시는 의외로 큰 만족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전시가 그랬음.

올해는 한국과 호주의 미술 교류가 활발한 해인가? 지난 5월에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한국-호주 수교 50주년 기념 교류전 호주_디지털 도시 초상"을 관람했었는데..

전시장 입구 한쪽 벽면의 사인
도슨트 투어 시간에 맞춰 간 것은 아닌데, 재수 좋게 시간이 맞아 유익한 귀동냥을 함.

서울 미술관을 주중에 찾아 가 보기는 난생 처음. 아주 좋았음. 관람객도 적고. 한편으론 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이나 기획 전시가.. 많은 사람을 모으기에는 부족하다는 방증일 것임.


(미술 문외한인 내가) 관심 갔던 작품. 아래 이미지 출처는 텔미텔미: 한국_호주 현대미술 1976~2011 대표작 소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인 백남준의 <선(禪, Zen)>
1976년 제2회 시드니 비엔날레에 출품되었던
이우환의 설치작품, <상황 I>
스텔락(STELARC) <바위 서스펜션: 앉아 흔들기 이벤트>
많은 작품 중에서 특히, 스텔락이라는 사람에 꽂힘.
스텔락(Selarc, 본명 Stelios Arcadiou, 1946년생)은 호주출신의 미술가로, 1970년대 후반에는 금속의 고리가 몸속으로 들어가거나 로프에 매달리는 등 고통스러운 퍼포먼스로 악명을 높인 바 있으나, 1980년대 이후 신체와 기계의 결합을 통한 사이보그 퍼포먼스를 통해 유명해지면서, 초기 디지털 퍼포먼스의 역사에서 유일하고도 강력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 다양한 평가를 끌어내고 있는 작가다. 그는 신체에 대해 대안적이고 친숙하며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인터페이스를 탐구하기 위해 의학기구, 보철, 로봇, 가상현실 시스템, 인터넷 등을 이용해 왔다. 그의 작품에서 신체는 기술적으로 부착되거나, 기술에 의해 삽입되고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다른 사람의 지배를 받기도 하지만, 포스트 모던 현상과 더불어 나타난 20세기말의 신체에 대한 표현들에서 볼 수 있듯이 신체와 해체와 사라짐을 겪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체로서 확고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출처: 위키백과)


<국립현대미술관의 굉장히 아쉬웠던 점>
1. 사진 촬영 금지.. 플래시는 금지하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MET나 MoMA나 루브르박물관도 허용하는데~
2. 제대로 된 모유수유실이 없단다. 나야 들어 가볼 수 없었지만, 어린이 놀이방 안쪽 한켠에서 커튼을 치고 모유수유를 해야 한다고. 명색이 국립인데! 
3. 폐관 시간(오후 5시)이 다가오자 4시 45분쯤인가부터 폐관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끊임없이 여러 나라의 말로 폐관이 임박함을 알린다.. 이건 뭐, 폐관 시간을 알리는 게 아니라, 빨리 나가란 말로 밖에 안 들리더라.
4. 근데, 뮤지엄샵도 5시에 끝내야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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