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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Blue Bottle) 신주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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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신주쿠 ブルーボトルコーヒー 新宿カフェ 스타벅스 이후 더 이상의 혁신은 없었던 커피 업계에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우며 요즘 주목 받고 있는 블루보틀. 국내에 없어서 가고파도 못 갔었는데, 도쿄 간 김에 들른 신주쿠점. 우선 커피맛이 굉장히 좋다. 블렌딩 드립 커피(GIANT STEPS)를 한잔 마셨는데, 산도가 다소 높으면서도, 와인에서나 느낄 수 있는 타닌이 피니쉬에 길게 남아서 그 상큼한 향과 함께 여운이 오래간다. 뭘 드실 지 모르시겠다면, 일단 Blend Drip 커피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매장 풍경을 볼 수 있는 사진 몇 장 주문할 때는, 주문자의 이름을 물어 봅니다. 영어로 이름이나 성을 말하면 되고, 커피 준비가 다 되면, 그 이름을 불러 줍니다. 우리나라 커피숍처럼 마실 물을 비치해 두지 않습니다. 점원에게 달라고 하면 줍니다. 블루보틀 드리퍼에는 전용 블루보틀 여과지를 사용하는데, 국내에서 구하기 쉽지 않아 칼리타 드리퍼를 사서 이용해 봤는데, 아주 딱 맞음! 가격도 저렴하고.

2013 Carmel Road Pinot Noir, Monte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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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피노누아 품종 와인은 잘 안 마시게 되는데,  이유는 대체로 밸런스를 깨트리는 튀는 당도 때문. 그런데, 이 카멜로드 와인은 일단 그 향기가 부르고뉴 상급 와인들에서나 만날 수 있는  우아하고 빼어난 과실, 꽃 향기를 보여 준다. 종종 신세계 피노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인위적(?)이라고 느껴지는 그런 향기가 아니라, 매력적인! 그리고 입안에서 느껴지는 구조감도 뛰어나다. 여전히 당도가 좀 높긴 하지만, 밸런스를 깨트리지는 않는다. 종종 마트에서 2만원 후반에 만날 수 있는데, 이만하면 소위 가성비 최고이지 않을까! 많이 사서, 최근에 가장 많이 마신 와인인데,  모임 자리에 가지고 나가도 다른 분들의 평도 좋음. 몰랐는데,  이 와인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본인의 개인 페이스북에 소개해서 화제가 되었던 모양. 관련 기사 http://news.tf.co.kr/read/economy/1616021.htm 2013빈티지. 2014빈티지보다 낫다. 2014빈티지 2014빈티지는 스크류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