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 스기모토(HIROSHI SUGIMOTO) 전 - 리움미술관
리움미술관
2013.12.05 ~ 2014.03.23
단순한 사진 전시가 아닌 작가의 상상력을 필름에 담아 낸 작품들의 전시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연작 <바다 풍경> 수평선만 보이는 사진이지만, 보기에 시원하기도 하면서 잠시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7개의 각기 다른 수평선을 담은 작품을 어두운 실내에서 조명을 이용하여 잘 전시했던데, 전시 자체 작품!
리움 간 김에, 겨울에 보는 아니쉬 카푸어의 '큰 나무와 눈'
2013.12.05 ~ 2014.03.23
단순한 사진 전시가 아닌 작가의 상상력을 필름에 담아 낸 작품들의 전시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연작<번개 치는 들판> 40만 볼트의 전기봉을 금속판에 맞대는 위험한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인공적인 번개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가까이서 찍은. 어디서 이런 찰나의 장면을 볼 수 있을까?
연작 <극장> 한 편의 영화를 사진 한 장에 담아내기 위해 카메라 렌즈의 조리개를 영화 상영시간 내내 노출시켜 영화의 이미지들은 모두 사라지고 스크린에는 빛나는 백색의 공백만 남겼다고. 이 사진 한 장이 영화 한 편입니다.
연작 <초상>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작품. "16세기 궁정화가 한스 홀바인을 비롯한 화가들의 초상화를 토대로 19세기에 제작된 런던 마담투소박물관의 밀랍조각을 사진에 담았다. 한 장의 사진 속에 회화와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조각, 그리고 현대 사진으로 연결되는 재현의 역사를 담은 것" 이라고. 즉, 아래 이미지처럼 초상화 > 밀랍인형 > 사진 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죠.
주로 흑백사진 작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흑백사진이기는 하지만 수백 가지 톤과 뉘앙스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내 작업은 모노톤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며 "컬러 사진은 화학적인 느낌이 드는데, 나는 은빛 색조의 흑백사진을 통해 진정성 있는 색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그리고, 필름에 담을 것을 먼저 정하고, 이미지를 사진에 담는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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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 간 김에, 겨울에 보는 아니쉬 카푸어의 '큰 나무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