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 맥비커 연출/파파노 지휘(2006)

오랜만에 정말 재밌게 본 공연.

애초 YouTube에서 보다가, 그 연출과 수잔나역의 미아 페르손(Miah Persson)의 노래가 아주 마음에 들어 제대로 보고/듣고자 DVD를 구매하게 됨.

내 보기엔 이 공연은 알마비바 백작역을 맡은 제랄드 핀리(Gerald Finley)가 가장 돋보인 공연이었다. 그의 노래도 좋았지만, 무르익은 표정과 몸짓 연기가 아주 볼만했음.


재밌는 사실은 제랄드 핀리(Gerald Finley)는 1994년 Glyndebourne 공연에서는 피가로역을 맡았었다는.

<기타>
- 역시 피가로의 결혼은 아리아보다도 중창과 레치타티보가 더욱 매력적이다. 모차르트를 천재라고 하지만, 난 다른 장르보다 그의 오페라에서 천재성을 느낀다.
- 피가로역을 맡은 어윈 슈로트(안나 네트렙코의 남편), 다소 모자라고 어리벙벙한 피가로역을 잘 소화했다고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헷갈림.
- 수잔나역의 미아 페르손(Miah Persson), 노래가 아주 훌륭했음. 다만 좀 나이 들어 보이는 외모가, 이 비디오 시대에 수잔나를 잘 전달하는 데에 다소 아쉬움이 있음.
- 이번 공연물 보면서 새삼 알마비바 백작과 그 부인 로지나는 참 우아하게도 부부싸움을 하는구나... 하고 느낌.
- 역시 4막은 지겹고 재미도 덜한데, 이는 마르첼리나와 바질리오의 아리아가 한몫을 한다. 누가 4막만 다시 써 줬으면.
- 구매한 DVD는 박종호와 함께하는 유럽 오페라 명연시리즈 중의 하나로 발매된 것인데, 북클릿도 충실하고, 자막도 깔끔하고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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