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물방울과 아기 다다시와 샤또 몽페라
우리 나라에 와인 붐이 한 차례 지나가고 난 뒤, 뒤늦게 와인에 입문하면서 접한 여러 책 중의 하나인 만화 '신의 물방울' 시리즈를 다시 잡았다. 와인 열풍이 인 때는 2007년도인가보다, 그래서 삼성경제연구소의 2007년도 히트 상품으로 뽑히기도.
27권인가... 까지 보다가 멈췄던 것을, 본 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1권부터 다시 볼 요량인데, 아직까지 완결되지 않았고 현재 31권까지 출간된 상태이다.
1권 첫 국내 출간이 2005년 11월 25일이구나.. 까마득한데, 아직 미완결이라니!
와인을 좀 마셔보고 다시 1권부터 읽게 되면서 느낌이 팍 와 닿는것 하나는, 작가가 정말 와인 애호가임에 틀림이 없음을 내용 중 곳곳에서 느끼게 된다.
같은 와인이지만 다른 빈티지의 와인에 대한 맛의 차이이며, 비싼 와인과 저렴한 와인과의 비교 테이스팅에 있어서의 진솔함, 그리고 '향'에 높은 가치를 주는 것도 그렇고 결코 평범하지 않은 내공이다.
작가 아기 다다시의 와인에 대한 사랑은 단행본 '와인의 기쁨'에 더욱 더 잘 나타나 있다.
위 사진은 신의 물방울에 등장하는 혼마 쵸스케의 집인데, 이 집의 실제 모델이 작가의 '와인 셀러 아파트'라고 한다. 와인을 보관하기 위해 아파트 하나를 빌려서 대형 와인 셀러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지난 2011년 3월에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 때는 무사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책에서 저자는 인터넷 쇼핑몰에 특가 와인이 입고 되면, 초단위를 다투는 구매 전쟁을 소개하기도 하는데, 한국에서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류 구입을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위와 같이 '좋은 와인을 저렵하게 사려면 인터넷 쇼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다소 뜬금없이 한국 대통령에게 호소를 하기도 한다. (와인의 기쁨 1권, p.26) 하지만, 아직도 한국은 “와인의 인터넷 판매 허용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한다. (2012.04.06 기획재정부)
1권을 다시 읽는 기념으로 샤또 몽 페라를 열지 않을 수 없다. 맘 같아서는 06빈이나, 08빈을 따고 싶지만(매우 맛나게 마신 빈티지였음), 최근에 산 09빈만 두 병이 있어 그 중 하나를 마신다. 역시나 부드러우면서도 매력적인 탄닌이야 말로 이 와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샤또 몽 페라는 '신의 물방울'에서 와인을 한번도 마셔 본 적이 없는 주인공 칸자키 시즈쿠가 처음로 마신 와인인데, 마시자 마자 락밴드 퀸을 떠올린 와인으로 유명하며, 우리 나라에서 신의 물방울 와인의 대명사격인 와인이다. 국내 가격은 평상 시 3만원 후반에서 4만원 중반대이고 할인 행사 때는 3만원 초반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2015.01.20 업데이트
신의 물방울 44권이 드디어 완결이 되었습니다.
참고: 신의 물방울 12사도 와인 리스트
와인 열풍을 이끌어 낸 '신의 물방울'
일본 만화(아기 타다시 作) '신의 물방울'은 세계적 와인 평론가가 유물로 남긴 수천여종의 와인 중 예수의 12제자에 빗댄 '12사도' 와인을 찾는 스토리
- 2005년 12월 국내 출간 후 현재까지 150만부 이상 판매되며 '와인 바이블'로 인식
- 최근 출간된 13권에서는 '김치와 어울리는 와인'으로 이탈리아 리브랑디의 그라벨로(Gravello)를 선정하여 국내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회자
출처: SERI CEO 인포메이션 2007년 10대 히트상품, 관련 기사는 여기.뭐니뭐니 해도, 와인을 즐기려는 비전문가에게, 또 전문가가 되고 싶지도 않은 와인 애호가에게는 비록 만화이지만, 와인 입문서로서, 또 참고서로서 이 만한 책도 없을 것이다. 특히 각권 말미에 붙어 있는 부록은 주옥과도 같다.
27권인가... 까지 보다가 멈췄던 것을, 본 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1권부터 다시 볼 요량인데, 아직까지 완결되지 않았고 현재 31권까지 출간된 상태이다.
1권 |
31권 |
같은 와인이지만 다른 빈티지의 와인에 대한 맛의 차이이며, 비싼 와인과 저렴한 와인과의 비교 테이스팅에 있어서의 진솔함, 그리고 '향'에 높은 가치를 주는 것도 그렇고 결코 평범하지 않은 내공이다.
와인의 기쁨 1권, 2007 |
위 사진은 신의 물방울에 등장하는 혼마 쵸스케의 집인데, 이 집의 실제 모델이 작가의 '와인 셀러 아파트'라고 한다. 와인을 보관하기 위해 아파트 하나를 빌려서 대형 와인 셀러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지난 2011년 3월에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 때는 무사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책에서 저자는 인터넷 쇼핑몰에 특가 와인이 입고 되면, 초단위를 다투는 구매 전쟁을 소개하기도 하는데, 한국에서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류 구입을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위와 같이 '좋은 와인을 저렵하게 사려면 인터넷 쇼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다소 뜬금없이 한국 대통령에게 호소를 하기도 한다. (와인의 기쁨 1권, p.26) 하지만, 아직도 한국은 “와인의 인터넷 판매 허용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한다. (2012.04.06 기획재정부)
1권을 다시 읽는 기념으로 샤또 몽 페라를 열지 않을 수 없다. 맘 같아서는 06빈이나, 08빈을 따고 싶지만(매우 맛나게 마신 빈티지였음), 최근에 산 09빈만 두 병이 있어 그 중 하나를 마신다. 역시나 부드러우면서도 매력적인 탄닌이야 말로 이 와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샤또 몽 페라는 '신의 물방울'에서 와인을 한번도 마셔 본 적이 없는 주인공 칸자키 시즈쿠가 처음로 마신 와인인데, 마시자 마자 락밴드 퀸을 떠올린 와인으로 유명하며, 우리 나라에서 신의 물방울 와인의 대명사격인 와인이다. 국내 가격은 평상 시 3만원 후반에서 4만원 중반대이고 할인 행사 때는 3만원 초반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2015.01.20 업데이트
신의 물방울 44권이 드디어 완결이 되었습니다.
참고: 신의 물방울 12사도 와인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