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12의 게시물 표시

신의 물방울과 아기 다다시와 샤또 몽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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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 와인 붐이 한 차례 지나가고 난 뒤, 뒤늦게 와인에 입문하면서 접한 여러 책 중의 하나인 만화 '신의 물방울' 시리즈를 다시 잡았다. 와인 열풍이 인 때는 2007년도인가보다, 그래서 삼성경제연구소의 2007년도 히트 상품으로 뽑히기도. 와인 열풍을 이끌어 낸 '신의 물방울' 일본 만화(아기 타다시 作) '신의 물방울'은 세계적 와인 평론가가 유물로 남긴 수천여종의 와인 중 예수의 12제자에 빗댄 '12사도' 와인을 찾는 스토리 - 2005년 12월 국내 출간 후 현재까지 150만부 이상 판매되며 '와인 바이블'로 인식 - 최근 출간된 13권에서는 '김치와 어울리는 와인'으로 이탈리아 리브랑디의 그라벨로(Gravello)를 선정하여 국내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회자 출처: SERI CEO 인포메이션 2007년 10대 히트상 품, 관련 기사는 여기 .  뭐니뭐니 해도, 와인을 즐기려는 비전문가에게, 또 전문가가 되고 싶지도 않은 와인 애호가에게는 비록 만화이지만,  와인 입문서로서, 또 참고서로서 이 만한 책도 없을 것이다. 특히 각권 말미에 붙어 있는 부록은 주옥과도 같다. 27권인가... 까지 보다가 멈췄던 것을, 본 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1권부터 다시 볼 요량인데, 아직까지 완결되지 않았고 현재 31권까지 출간된 상태이다. 1권 1권 첫 국내 출간이 2005년 11월 25일이구나.. 까마득한데, 아직 미완결이라니! 31권 와인을 좀 마셔보고 다시 1권부터 읽게 되면서 느낌이 팍 와 닿는것 하나는, 작가가 정말 와인 애호가임에 틀림이 없음을 내용 중 곳곳에서 느끼게 된다. 같은 와인이지만 다른 빈티지의 와인에 대한 맛의 차이이며, 비싼 와인과 저렴한 와인과의 비교 테이스팅에 있어서의 진솔함, 그리고 '향'에 높은 가치를 주는 것도 그렇고 결코 평범하지 않은 내공이다. 와인의 기쁨 1권, 20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Don Giovanni) MET opera HD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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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코엑스 11관에서 본,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1. 매우 재밌게 봄. 1막 종료 후, 2막 시작까지의 각종 인터뷰와 광고, 기부 홍보 등 30여 분을 제외하고는. Met Opera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오페라만 볼 수는 없다는 점. 2. 출연진도 모두 훌륭했음. 좀 아쉬웠다면, Donna Anna역의 Marina Rebeka 정도. 그래도 아리아는 멋졌음. 3. 좀 과감한 연기에 다소 놀람. 상업주의 때문인지, 요즘 오페라 속 성악가들의 연기는 점점 더 과감해지고 있음. 뭐, 돈 조반니야.. 내용이 원래 그렇기도 하지만. Wolfgang Amadeus Mozart Don Giovanni October 29, 2011 Conductor: Fabio Luisi(파비오 루이지) Production: Michael Grandage(마이클 그랑디지) Donna Anna: Marina Rebeka(마리나 레베카) - 풋풋하다랄까? 다소 덜 정제된. Donna Elvira: Barbara Frittoli(바바라 프리톨리) - 농익은 연기. Zerlina: Mojca Erdmann(모카 에르만) - 체를리나 역에 딱인듯. Don Ottavio: Ramón Vargas(라몬 바르가스) Don Giovanni: Mariusz Kwiecien(마리우쉬 퀴볘첸) -  기사장과 돈 조반니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의 진가가 더욱 발휘됨. Leporello: Luca Pisaroni(루카 피사로니) Masetto: Joshua Bloom - 매우 잘 어울림. The Commendatore: Štefan Kocán (기사장과 돈 조반니의 마지막 장면) Met Opera는 호암아트홀에서 2번 본 경험이 있는데, 메가박스 코엑스가 음향이 거기보다는 나음. 영화관이어서인지 시야 확보도 용이하고. 다만, 소프라노의 고음은 여기도 무참히 찢어지네.. 개인적으로 위 공연이, 보통 많이 추천되는 2000년 Met

달리기의 기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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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각하는 런닝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첫째, 팔은 앞뒤로 일자로. 좌우도 아니고 몸 안쪽으로 붙여서도 아니고.. 이렇게 일자로 팔을 흔드는 게 쉬울 것 같지만 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면 결코 쉽지 않음. 박자에 맞춰서 양팔을 평행하게 일자로 흔들면 몸에 탄력도 생겨서 뛰기가 쉬움. 둘째, 착지는 발 뒤꿈치가 아닌 발 앞부분이나 가운데로. 매우 어려운데, 이렇게 하지 않고 아무리 좋고 비싼 런닝화를 신어도 무릎 부상은 피할 수 없을 것임. 런닝을 시작한 후 무릎이 아픈 것은 신발이 나빠서가 아니라, 착지 방법이 올바르지 않기 때문임. 발 뒤꿈치로 착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오르막길을 뛸 때 자연스럽게 취해지는 발 모양을 보면 알 수 있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뒤꿈치를 들고 발 앞부분을 딛게 되는데, 바로 그렇게 평지에서도 착지를 하면 되는 것. 반대로, 내리막길을 뛸 때의 착지 모양을 보면 자연스럽게 발 뒤꿈치가 땅에 닿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첨단 기능을 가진 신발만 믿고 이렇게 뛰게 마련인데, 이렇게 내리막길 뛰듯 평지를 뛰면 무릎 부상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셋째, 턱은 당기고 시선은 전방을 향해야. 그렇지 않으면 폼이 안남. 마라톤 모자를 쓰게 되면 고개를 숙이는 경우가 많아 요즘은 모자를 쓰기 보다는 반다나를 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