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의 돈과 인생(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세상엔 재테크나 돈 버는 법에 관한 책도 많고, 강의도 많다. 하지만, 세이노氏처럼 정말 큰 돈을 번 사람이 직접하는 강의나 쓴 책은 흔치 않다.. 그것도 직설적인 화법으로 말이다.
지난 월요일 아침 샤워하는 데, 문득 약 10여년 전에 한꺼번에 몰아서 읽었던 이 연재기사가 생각이 났고, 회사 동료들에게 소개해 주면 좋을 거라 생각이 들어서 찾아 보니... 역시, 있다.
그 후 생각난 김에 나도 하루에 몇 개씩 틈틈이 읽었는데, 다시 읽어도 공감가는 게 많다. 좀 오래된 글이지만 내용은 여전히 유효하다. 간결하고, 단호하며.. 어려운 말도, 화려한 수사도 없지만 내공이 대단함을 또 느낀다. 어쩜 이렇게 내가 하고픈 얘길 잘 해주시는지..
물론, 돈이 한 사람의 모든 것을 대변하지는 못한다. 또 개인적으로는 점점 더 그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을 느낀다. 다만,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다른 시덥지 않은 책 읽느라 시간 낭비하느니, 세이노氏의 글을 읽는 게 한 백만배 낫다고 생각한다.
이 연재 기사는.. 맨 처음에 연재될 때 제목이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라는 좀 자극적인 제목이 달렸는데, 이는 아마 당시(2000년도) 사회적으로 유행하던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 때문에.. 이렇게 명명되었을 듯하다. 하지만, 내용은 제목처럼 얄팍하지는 않고각박한 현대 사회를 좀 현명하게 살아 가는 방법에 대해서, 선배가 후배에게 하는 조언 혹은 처세술에 가깝다.
읽는 혹은 얻는 방법
몇 개의 꼭지는 부동산 경매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관심 없다면 패스해도 될 듯.
세이노氏가 밝히는, 신문에 기고한 이유는.. 재테크 상담을 하려는 게 아니고,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치열한 실전을 치뤄 온 경험자로서 구체적인 길을 알려주기 위함이다."라고. ('내가 신문에 글을 쓰는 이유' 중에서)
몇 개 인용을 해 보면,
지난 월요일 아침 샤워하는 데, 문득 약 10여년 전에 한꺼번에 몰아서 읽었던 이 연재기사가 생각이 났고, 회사 동료들에게 소개해 주면 좋을 거라 생각이 들어서 찾아 보니... 역시, 있다.
그 후 생각난 김에 나도 하루에 몇 개씩 틈틈이 읽었는데, 다시 읽어도 공감가는 게 많다. 좀 오래된 글이지만 내용은 여전히 유효하다. 간결하고, 단호하며.. 어려운 말도, 화려한 수사도 없지만 내공이 대단함을 또 느낀다. 어쩜 이렇게 내가 하고픈 얘길 잘 해주시는지..
물론, 돈이 한 사람의 모든 것을 대변하지는 못한다. 또 개인적으로는 점점 더 그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을 느낀다. 다만,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다른 시덥지 않은 책 읽느라 시간 낭비하느니, 세이노氏의 글을 읽는 게 한 백만배 낫다고 생각한다.
이 연재 기사는.. 맨 처음에 연재될 때 제목이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라는 좀 자극적인 제목이 달렸는데, 이는 아마 당시(2000년도) 사회적으로 유행하던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 때문에.. 이렇게 명명되었을 듯하다. 하지만, 내용은 제목처럼 얄팍하지는 않고각박한 현대 사회를 좀 현명하게 살아 가는 방법에 대해서, 선배가 후배에게 하는 조언 혹은 처세술에 가깝다.
읽는 혹은 얻는 방법
- 동아일보 사이트에서 본다.
- 웹페이지 한 장 짜리로 읽는다.
- 파일(doc)로 받아서 읽는다.
- 책으로 읽고 싶다면.. 여기에 전화해서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제본해 달라고 하면 됨. 택배비까지 29,500원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정식 책으로 출간되지는 않았답니다..
몇 개의 꼭지는 부동산 경매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관심 없다면 패스해도 될 듯.
세이노氏가 밝히는, 신문에 기고한 이유는.. 재테크 상담을 하려는 게 아니고,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치열한 실전을 치뤄 온 경험자로서 구체적인 길을 알려주기 위함이다."라고. ('내가 신문에 글을 쓰는 이유' 중에서)
몇 개 인용을 해 보면,
때문에 당신의 모든 목표는 가까운 미래에 이루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것으로 정해야 한다. 10년 후? 2년 후도 너무 길다. 오직 내년에만 관심을 가져라. ('젊은이여, 야망을 갖지 말라' 중에서)
연봉이 500만원 오른다는 것은 연 수익률을 10%로 가정할 때 당신이 적어도 1년에 5000만원은 더 굴리고 있다는 말이다.당신이 작년보다 적어도 2000만원이상의 이익을 추가로 창출한다는 뜻이다. 자영업자 역시 보다 많은 손님이 찾아오도록 몸값을 비싸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이다. 몸값은 결코 학벌이나 학위와 비례하지 않는다. 이론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실무를 잘 알아야 몸값이 올라간다. ('하기 싫은 일을 하라' 중에서)
봉급 생활자들은 대부분 경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지만 침을 튀기며 말할 수 있는 분야는 정치이거나 스포츠이거나 연예인들에 대한 것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신이 TV 앞에서 환호를 올릴 때 부자가 되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TV 속의 주인공들임을 깨달아야 한다.
당신은 대차대조표를 볼 줄 아는가?
만약 당신이 정치인과 운동선수의 이름은 줄줄 꿰면서 대차대조표를 볼 줄 모른다면 당신은 지금 다른 사람들의 게임에 박수를 칠 뿐, 자신이 주인공인 게임에서는 규칙도 모르고 있는 셈이다. ('돈과 친해져라' 중에서)
결국 자살을 생각했고 그것이 거듭 실패하자 “이왕 사는 것, 피보다 진하게 살아보자”고 결심했다. 23세의 어느 봄날이었다. 다시 봄이 왔을 때 나는 차고에서 살면서 닥치는대로 공부를 했고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다.
5년후 28세의 어느 여름날, 나는 마당까지 있는 집과 자가용을 처음 샀다. 그렇게나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일이 이루어진 것이다. ('미래를 미리 계산하지 말라' 중에서)
부자가 되는 데는 신이 내린 어떤 재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학벌도, 배경도, 자격증도 큰 도움이 안된다. 새해에 꼭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 점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보통 사람들과의 게임이기에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다.
예컨대 당신이 보통 사람이라면 하버드를 수석으로 나온 사람과 경쟁할 까닭이 없지 않는가. 오히려 그 사람 곁에 더 무시무시한 경쟁자들이 있을 뿐이다. 그저 우리는 우리가 속한 분야에서 다른 보통 사람들과 경쟁해 이기면 된다. 그들이 놀 때 놀지 말고 그들이 잠잘 때 덜 자고 그들이 쓸 때 덜 지출하면서 목돈을 준비해 기회를 찾으면 된다. ('당신의 경쟁 상대는 보통 사람' 중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국세청은 좋아하지만 당신에게는 손해인 경우가 더 많다.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나온 최저가격을 직접 상점 주인에게 제시하면서 현금을 준다고 말해보라. 그 가격보다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 현금을 준다는데 싫어하는 주인은 없다. 카드나 현금이나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모두 주인이 아니라 점원이다. 주인과 직접 협상하면서 현금으로 지불하라. ('물건 잘 사는 법' 중에서)
나는 다른 사람이 파는 것과 뭔가 다른 물건이라면 비싸게 판다. 그 물건은 나에게는 예술가의 창조품과 다름없다. 공정거래법에 위배된다고? 피카소가 겨우 10분만에 그린 그림을 1억원에 파는 것은 괜찮고 나의 창조적 제품은 왜 비싸게 팔면 안된다는 말인가?
반대로 다른 사람이 파는 물건이라면 싸게 판다. 경쟁사를 이기기 위해 시가 4000만원인 컴퓨터를 반값에 판 적도 있다. ('바가지 요금 탓하지 말라' 중에서)
금융기관은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봉사단체가 아니다. 그들은 당신의 돈을 이용해 스스로 부자가 되고자 애쓰는 영리법인이다. 어느 한 곳을 지정해 거래하라고? 그건 금융기관에서나 하는 권고에 불과하다. 나는 나에게 이득이 덜 되거나 서비스가 신통치 않으면 언제라도 바꾼다. 고객이 그렇게 해야 금융기관들도 정신을 차린다. ('금융기관 특성 제대로 알자' 중에서)
목돈을 정기예금할 때는 절대 한 계좌로 만들지 말라. 급전이 필요해 해약할 경우가 생긴다. 중도해약하면 전체 금액에 대한 이율이 떨어져 이자가 적어진다. 1000만원을 1년간 정기예금한다면 귀찮더라도 500만, 300만, 200만원으로 분배하라. 필요한 만큼만 해약할 수 있다. ('예금 이자도 '속'을 따져라' 중에서)
일터는 도심에 있는데 가격이 싸고 평수도 넓다고 해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면 출퇴근에만 하루 2, 3시간을 소비하게 돼 자기투자를 할 여유가 없다. 출퇴근 시간에 외국어 등을 공부하겠다는 생각은 사실 실천하기 쉽지 않다. 차 안에서는 쉬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퇴근후에는 퇴근하느라 지쳐 또 쉬게 된다. 일주일을 출퇴근에 시달렸으니 일요일에도 쉬게 된다.
그러니 책 한권 제대로 볼 시간이 없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자가용을 사지만 도로는 여전히 막혀 짜증만 난다. 자가용이 있으니 주말에는 놀러 가기가 좋고 결국 돈 쓸 일만 생긴다. 돈이 모이지 않으니 점점 더 싼 지역으로 이사가게 되고 자기에게 투자를 할 시간은 갈수록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진다. 그러면서도 “나는 성실하게 살고 있는데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일터와 가까운 곳에 살아라' 중에서)
독자들은 언론에서 재테크 기사를 읽을 때 그 글을 쓴 사람의 직업이 무엇인지를 염두에 두고 행간을 읽어야 한다. 보험회사에 소속된 사람은 보험상품을 권유할 것이고 은행에 소속된 사람은 은행상품을 권유할 것 아닌가. ('재테크기사 그대로 믿지 마라' 중에서)
전을 해보니 뒷좌석에 있을 때는 지루하게 느껴지던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이었다. 어째서 자가운전자들이 하루 2∼3시간의 출퇴근 시간을 심각하지 않게 여기는지 알 수 있었고 왜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들 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운전을 하면서 생산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 된다고? 5분 분량도 안되는 생각이 계속 맴돌 뿐이었다. ('당신은 정말 시간이 없는가' 중에서)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의 공존의 법칙? 나는 그런 것을 믿지 않는다. 물론 나도 어떤 협회에 가입한 적이 딱 한번 있다. 정부지원이 그 협회를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인데 서로 짜고 나눠먹는 곳이었다. 결국 나는 그 협회에서 탈퇴했고 관련 비즈니스를 그만뒀다. 그런 사업에서는 접대와 돈봉투가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승자는 적이, 패자는 친구가 많다' 중에서)
부자가 되려면 엑셀을 반드시 배워라. 직장인들 중에는 회사에서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에 숫자만 입력하면 되는 경우들이 많아 엑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부자가 되려면 숫자 관리를 직접 할 줄 알아야 한다. 경영이나 투자에서 숫자로 표시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주먹구구라는 말이며 돈이 새고 있다는 뜻이다. ('인터넷은 놀이터가 아니다' 중에서)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대생 스테이시 가델라는 접시 하나를 닦아도 물기가 없었다. 그 자세가 눈에 띄여 입사제안을 받았고 불과 5년만에 본사의 마켓팅이사가 되는데 그 회사는 미국 외식업계 4위인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였다.
에버랜드에서 티켓을 파는 등등의 평범한 직원으로 입사한 이은예는 눈에 젖은 신발에 발을 동동대는 아이에게 자기 신발을 벗어줄 정도로 서비스에 투철해 입사 4년만에 서비스아카데미 강사로 전격 발탁됐다. 톰 피터스(이 사람의 모든 책을 읽어라)는 리츠칼튼 호텔의 한 여자청소부가 어떤 자세로 청소에 임했는지를 소개한다. 그녀는 침대보 접는 방식도 개선시킬 정도였고 말콤 볼드리지 생산성 대상까지 받았다.
자기 몸값은 그렇게 높이는 것이다. 당신이 일한 대가에 대한 법칙 두 개가 있다. 첫째 당신이 먼저 보여주지 않는 한 국물도 없다. 대가를 더 많이 받는다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세상은 절대로 당신의 그 각오를 먼저 믿어주지 않는다. 적토마는 홍당무가 없어도 잘 달린다. 둘째 보상의 수레바퀴는 언제나 처음에는 천천히 돈다. 가속도가 붙기까지에는 시간이 소요된다. ('돈받는 만큼만 일하면 된다고?' 중에서)
보통의 자가용 운전사의 경우 “목적지까지 잘 모셔다 드리고 차량관리 잘하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해”라고 생각한다. 약 10여년 전 기사 한명을 채용했다.
그 시절에 나는 언제나 신경이 날카로웠다. 보통의 직원들은 야단을 맞으면 얼굴이 하루 종일 굳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는 내가 별 것도 아닌 일에 불덩이 같이 화를 냈어도 5분 후에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사장님 약속 장소에 가실 시간입니다.”
그는 자신이 아는 길이어도 지도를 미리 보고 샛길들을 확인했고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음에도 “오후에 비가 안 올 수도 있다”고 하면서 차를 닦아놓았다. 내가 책을 권하면 그는 내가 ‘좀더 부려먹으려고’ 그러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심심하다고 기사대기실에서 화투를 치는 사람도 아니었다. 우선은 차량을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남은 시간에는 여직원에게 도와줄 일이 없느냐고 묻는 사람이었다. 자기 돈으로 차량정비 서적을 사서 공부하는 운전사를 나는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만난 적이 없다.
1년여의 시간이 지난 후 나는 새로 기사를 구하고 다른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를 당시 연매출 400억원대 회사의 영업부 과장직에 앉혔다. 그리고 다시 1년후 그는 사표를 냈다. 돈을 어떻게 버는지를 알았다고 하면서 말이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를 내보냈다. 몇년 후 그가 업소용 김치 납품공장을 아내와 함께 운영하고 있음을 들었다. 직원이 10명정도 된다는 말과 함께.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춰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