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11의 게시물 표시

오케이아웃도어닷컴에 OK는 없다. 장성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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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셰이의 딜리버링 해피니스 읽은 후, 한국에도 Zappos와 비슷한 회사가 있고, 또 그 창업자가 쓴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읽게 됨. 유통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릎을 치면서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로 가득함. ( 오케이아웃도어닷컴에 OK는 없다 ) 끊임 없는 역발상으로 얻은 가장 큰 경쟁력은 '사입'이었다. 사입은 판매와 상관없이 브랜드에서 가져온 물건값을 다 지급하는 방식이다.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그대로 손실로 이어져 위험부담이 컸지만 나는 사입을 선택했다. (p. 7) 개인적으로는 나도 이러한 방식을 좋아한다. 사입, 즉 직매입하면 배수진을 치고 상품을 판매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그의 말처럼 어떻게 해야 물건을 잘 팔 수 있을까? 답을 찾을 때까지 집요하게 생각을 물고 늘어지지 않을 수 없다. 토니 셰이의 Zappos도 나중에 직매입으로 선회했다. 최근 우리 나라 백화점에서도 직매입 방식으로 운영하는 곳이 생겼다고 하는데( “직매입 GO” NC백화점의 ‘착한 실험’ ), 성공하길. 오케이아웃도어닷컴도 처음에는 상품을 구비해 놓고 사이트에 올려 판매한 것이 아니라, 다른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을 올리고 나서, 주문이 들어 오면 큰 배낭을 메고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사와서 판매를 했구나... 세상에! 또 초창기에는 원가를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대형마트에 가서 얼굴에 철판을 깔고 박스를 날랐다고. 구한 박스는 뜯어서 뒤집은 후 테이핑을 다시해서 사용하여, 박스 겉면의 로고나 글자를 안쪽으로 들어 가게끔 했다... 우와~! 신용이 좋으면 '을'도 '갑'처럼 당당하게 인정 받을수 있고, 신용이 바닥이면 '을'보다 못한 '갑'으로 전락하고 만다. (p. 44) 저자는 '돈을 벌려면 받을 돈은 최대한 빨리 받고, 남 줄 돈은 가능한 한 늦게 주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 반기를 든다. 본인이 생고생을 하더라도 약속을 지키기

나이키 WE RUN SEOUL 2011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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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WE RUN SEOUL 2011 에 참가했다. 나이키 레이스는 2008년 휴먼 레이스부터 시작 해서 올해로 4년째라고 한다. 작년엔 2만명이었는데, 올해는 3만명, 출발지인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정말 사람 많았음. 출발 후 2킬로미터 까지는 사람에 치여서 제대로 뛸 수가 없을 정도였으니!!! 이번엔 출발지와 도착지가 달라서 차량에 물품을 보관하고, 도착지에서 찿네요. 세종문화회관도 점령. 이제 뛰러 갑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지나. 뛰기 직전, 출발 대기선에서. 올해 출발선에서 대기하는 동안의 행사 진행은 붐 氏가 맡았음. 작년엔 하하 氏였지. 코스는 광화문광장(출발) > 서대문역 > 충정로역 > 공덕오거리 > 마포대교 > 여의도를 서쪽으로 반바퀴 > 여의도 공원(도착) 이게 원래 코스인데, 당일에는 조금 바뀌었네요. FINISH! RunKeeper가 찍어 준 맵. 이런 대회가 아니면 언제 도심속을 뛰어 볼 수 있겠냐 싶어 기쁜 마음으로 참가를 함. 코스도 무난하고 거리는 자발적 & 동원된 응원단이 있어 뛰는 재미도 쏠쏠했다.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도심은 공기가 좋지 않다. 때론 옆에 자동차도 지나가고 해서 매연을 맡으며 뛰어야 하는 점은 아쉬움. 참가자 평균 연령 26세. 남자51% 여자49% 라고. 인터넷 접수 시작 70분만에 3만명 신청 마감했다는데, 대단한 흥행이 아닐 수 없다. 대단한 나이키.(기사: 서울시-나이키, 23일 ‘2011 위 런 서울 10K’ 개최 ) http://www.werunseoul.com/ 에 발표된 전체 참가자 중 Top 10

아르헨티나 와인 ARGENTO SELECCION 말벡과 까베르네 소비뇽 비교 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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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ARGENTO 와이너리의 SELECCION 시리즈 중에서 Malbec과 까베르네 소비뇽을 동시에 마셔 봤다. 이유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데, 말벡이 더 맛나다는 느낌이 들어서 확인해 보고 싶었다. 결과는 역시 말벡 승! 자세히 살펴 보니, 이유는 타닌에 있었다. 내게는 까베르네 소비뇽보다 타닌이 조금 더 강한 말벡이 더 맞았던 것이다. 둘 다 훌륭한 와인이다. 물론 가격 대비 측면에서 봤을 때 말이다. 백화점에선 정상가 2만 6천원. 마트에선 2만원. 세일가격은 그때 그때마다 다르다. 수입사는 신동와인이고. 아르헨티나 말벡 품종으로 만든 와인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어서, 이렇게 맛나게 다가 오는 아르젠토 와인이 다소 의외이다. 말벡은 이민자들에 의해 아르헨티나로 건너 가서 멘도사의 기후와 완벽히 들어 맞아 지금은 아르헨티나 대표 품종이 되었다고. (참고: 말벡 - 흘러간 세기의 위대한 여행자 ) 내가 ARGENTO 와인을 알게 된 것은 사실.. 일전에 대형마트에서 파는 1만원 이하 와인 중 최고를 찾아 보자는 심산으로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찾아 봤는데, 단연 아래의 ARGEMTO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이 최고였다. 위의 SELECCION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것임. 가격은 대형마트에서 9천9백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샀었다. 누군가 만약 가격을 모르고 마신다면 2~3만원 하는 와인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매우 큰, 가격대비 성능 짱인 와인임. 그런데, 대형마트에서 잘 볼 수가 없다.. (참고: Argento Cabernet Sauvignon 2010 ) 결론은.. 말벡 품종 와인도 맛난 게 있다는 것. --------- 2012.11.03 업데이트 어제 현대백화점 와인장터에서 2011빈티지 3병 들고 왔는데, 2010과는 너무나 이미지가 다릅니다. 너무 달아요... 지나치게 단맛이 강해서 이건 뭐 다른 이미지는 떠 올릴 수도 없더라구요. 2011빈티지 사신다면 단맛을 각오하고 사셔

서울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조깅코스, 한강시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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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년반 동안 올림픽공원만 뛰어 오다가, 이번 여름부터는 잠실선착장까지 다녀 오는 왕복코스를... 나름 만들어 봤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한강시민공원( 한강고수부지 혹은 한강둔치.. 고수부지를 뭐라고 불러야 하나? )은 그냥 공원 이용객들도 많을 뿐만 아니라, 조깅하는 사람들도 많고 자전거 라이더들도 많아, 혼자 뛰어도 함께 운동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에 비해 올림픽공원은 뛰는 사람들보다 걷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고... 뛰다 보면 사람에 치이기도 한다. 올림픽공원은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하기에는 좋지만, 뛰기에는 부적합한 이유이다. 코스는, 보통 올림픽공원을 옆으로 가로질러 성내천변을 지나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로 접어 들어 잠실선착장까지 달린다. 실제 한강변을 달리는 부분이 1/3정도인데,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한번 조깅 때 10킬로미터 이상을 뛰고 싶진 않다. --------------------------- 한편, 한강은 이렇게 주변 공원을 시민들이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유람선을 띄우기 보다는 말이다. 물론 서울시에서 한강시민공원을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를 잘 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한강 유람선 타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정말 볼 거 없다는 걸. 한강은 런던의 템즈강이나 파리의 세느강에 비해서 강폭이 넓은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이다( 한강 약 1500미터, 템즈강 500미터, 세느강 250미터 정도 ). 더군다나 한강 주변에는 볼만한 고풍스럽거나 현대적인 건물이 거의 없다. 그래서 유람선 타도... 사실 뭐, 시각적으로 즐길만한 요소가 그닥.. 없는 게 현실. 한강 유람선을 아예 시민들을 위한 교통편으로 이용하면 어떨까 싶다. 뉴욕의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 (맨해튼과 스태튼 아일랜드를 무료로 운행하는)처럼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끔 하면 정말 좋겠다. --------------------------- 아무튼 서울에서 한강시민공원은 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