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이 바람 될 때 WHEN BREATH BECOMES
암 판정 받은 후 22개월 만에,
아이가 태어난 지 8개월 만에,
서른여섯 젊은 나이에 ,
암으로 인해 생을 마감한,
한 신경외과전문의의 자전적 에세이.
마지막 부분에,,, 병세가 심각해지자,
목에 삽관하여 인공호흡을 시킬 것인가?를 선택 해야 하는 순간.
본인과 가족들은 삽관 대신에 안락치료를 선택. Comfort care는 연명을 위한 공격적인 조치를 거부하는 것. 또 본인은 소생 치료 거부 의사도 확실히 하고.
호흡유지장치(바이팝)를 떼고 모르핀을 맞으며 생을 마무리하는 환자나 그것을 의연하게 지켜보며, 폴이 마지막 임종 때까지 함께 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음.
그리고 폴이 이 책을 쓴 이유가 나오는 데 그 또한 인상적.
"(전략) '그런 처지가되면 이런 기분이구나......, 조만간 나도 저런 입장이 되겠지.' 내 목표는 바로 이정도라고 생각해. 죽음을 선정적으로 그리려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있을 때 인생을 즐기라고 훈계하는 것도 아니야. 그저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 앞에 무엇이 있는지 보여주고 싶을 뿐이지."
폴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