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슬러(Kistler) 시음회

지난 2014년 3월 어느 날.
장소는 에쿠아녹스.

총평: 피노 누아보다 샤르도네가 한 100배 낫다!!!

이 날 내 타깃은 딱 2개였는데, 하나는 2011 Vine Hill Chardonnay, 다른 하나는 2009 'Cuvee Elizabeth' Pinot Noir.

결과는 바인힐의 압승. 피노누아는 너무 기대를 했는지... 기대에 못 미침.

사진이라고 있는 게 딱 2장 뿐.


<2009 Kistler Vineyard, Sonoma Mountain Chardonnay>
키슬러, 소노마 마운틴 샤도네이 2009
수입사 책정 소비자가 252,000 원
wine-searcher Average: 67,676₩ Score: 89

<2011 Kistler Vineyard, Vine Hill Chardonnay>
키슬러, 바인 힐 샤도네이 2011
수입사 책정 소비자가 320,000 원
wine-searcher Average: 160,286₩

바게뜨 냄새...와 묘한 매력적인 향.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자 꽃향기까지... 화이트에서! 아주 좋음. 듣자하니 Montrachet 상급 화이트 와인에 견줄만하다고.

<2012 Kistler Vineyard, Les Noisetiers Chardonnay>
키슬러, 레 누아제티에 샤도네이 2012
수입사 책정 소비자가 198,000 원
wine-searcher Average: 69,457₩

이상의 화이트 와인 4종은 함께 마시면 다들 비슷해 보이나, 내 경우엔 바인힐의 세련됨이 다른 것들과는 많이 차이가 났음.


<2010 Kistler Vineyard, 'Russian River' Pinot Noir>
키슬러, 러시안 리버 피노누아 2010
수입사 책정 소비자가 312,000 원
wine-searcher Average: 99,734₩

낯선... 구수한 향.

<2009 Kistler Vineyard, 'Cuvee Elizabeth' Pinot Noir>
키슬러, 퀴베 엘리자베스 피노누아 2009
수입사 책정 소비자가 760,000 원
wine-searcher Average: 195,906₩ Score: 94

맨 처음 향기에는 실망.
그런데 몇 번 스훨링하다가 드디어 한 모금. 맙소사... 입안에서 엄청 화려함을 느끼다. 30분 지나자 향기 훨씬 좋아지고. 하지만 지나친 화려함이 부르고뉴와는 좀 다르다. 좀 더 단향이 많이 나고, 세련됨이 없다.

다시 한번 결론. 키슬러는 화이트 와인이 정답. 하지만 국내 유통 가격이 너무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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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청담동 모 식료품점에서 개점 2주년을 맞아 와인 행사를 했는데, 이 바인힐 2011이 포함되어 있어 19.2만원에 한병을 구입. 마침 절친과 저녁 식사 자리가 있어, 함께 마셨는데, 이날 서빙 온도가 좀 많이 낮아서 충분한 풍미를 즐기지 못한 것이 뒤늦게 아쉬움. 당시 식사 때는 서로 즐거운 얘기를 나누느라 와인은 뒷전... 온도가 낮았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됨.

화이트 와인 온도는 정말 중요한데, 잘 맞추기는 너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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