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12의 게시물 표시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 김연수(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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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중간 274페이지에서 멈췄다. 바람의 말 아카이브 제2전시실의 모니터에서 흘러 나온 조유진의 목소리이다. "제 영화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상징은 날개입니다. 말하자면 이런 식이에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는 심연이 존재합니다. 그 심연을 뛰어넘지 않고서는 타인의 본심에 가닿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우리에게는 날개가 필요한 것이죠. 중요한 건 우리가 결코 이 날개를 가질 수 없다는 점입니다. 날개는 꿈과 같은 것입니다. 타인의 마음을 안다는 것 역시 그와 같아요. 꿈과 같은 일이라 네 마음을 안다고 말하는 것이야 하나도 어렵지 않지만, 결국에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마을을 알 방법은 없습니다." (p.274~275) 내가 살아 온 날들의 시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미디어시티 서울 2012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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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회를 맞은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2000년에 '미디어시티'라는 이름으로 창립되어 2년마다 열려 왔다고. 이번 전시는 ' 너에게 주문을 건다(Spell on you) '라는 주제로, 2012년 11월 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과 DMC홍보관에서 열림. 관람료는 무료. 뉴미디어아트는 언제나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작가들의 현상과 사물에 대한 집요할만큼의 관찰과 상상 그리고 재현은 뭇사람들에게 뜻하지 않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기에도 충분하다. 이런 전시는 안 보면 손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展 아름다운 날들의 기록(The Beautiful Days)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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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독립된 사진 전시회는 처음. 내셔널 지오그래픽 展 홈페이지:  http://www.ngphoto.co.kr/ 전시 기간: 2012년 8월 11일 ~ 10월 14일까지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별 기대를 안 해서인지, 멋진 순간포착과 함께, 짧지만 충분한 사진 설명(캡션) 읽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었다. 전시장 내부에는 사진 촬영을 못하게 합니다. 그 놈의 사진 촬영 금지는. 전시장 개관이 오전 11시입니다. 좀 일찍 열면 좋겠고만요.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