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12의 게시물 표시

똑바로 일하라(RE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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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장기 계획 세우지 말라는 얘기를 어느 책에선가 읽기는 읽었는데, 어떤 책이었지? 궁금함을 안고 집에 오자 마자 책장부터 뒤졌다. 아! 작년에 읽었던 똑바로 일하라(REWORK)는 책이었구나. 출처: 예스24 지금 다시 들춰 봐도 그나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장기 계획까지는 세우지 말라는 것이긴 한데... (이 얘기가 책의 3번째 꼭지에서 나온다. 그러니.. 이것 읽으려고 굳이 책을 살 필요도 없이 서점에서 서서 읽거나 예스24 사이트의 미리보기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지금도!) 내용인즉.. 정확한 정보는 주로 일을 시작한 후 도중에 얻게 되는데, 장기 계획이란게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작성하게 되니, 이것은 ' 아는 게 거의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라는 것 . 따라서 '먼 미래까지 추측하려고 애쓸 필요 없다. 올해가 아니라 이번 주에 할 일만 결정하면 된다.' 라는. 항상 계획안이나 제안서나 기안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직장인들로서는 아주 귀에 쏙 들어 오는 말일 게다. 하지만 어찌 미래를 가늠해 보지 않고 뭘 하겠나. 일을 시작하기 전에 세운 가늠 내지는 의지(계획) 때문에 실제 상황 변화나 예측과 다른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거나 계획과 다르다고 좌절하지 말아야 하는게 중요하지, 가늠이나 의지까지 말라는 건 무리가 있다. 별로 기억할 만한 내용이 없는 얄팍한 책이라고 생각함. 이 책의 가치라면, 뭘 시작하려고 할 때 대부분 사람들의 마음이 무거울텐데, 짧게 생각하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나 상품을, 작은 인원과 조직으로, 일단 시작하라고 부추긴다는 점. 그렇게 부추겨진다면 그 사람에겐 대단한 가치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읽을 때만 재밌는 만화와 같임.

몽촌토성산책로 사진 27장(올림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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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몽촌토성 산책로 사진 27장입니다. 모두 아이폰 Pixlromatic App을 이용하여, Hagrid & Perga 효과를 준 것입니다(아래 캡쳐 이미지 제외). 출처: 올림픽공원 위 사진에서 빨간색 라인으로 표시된 코스가 몽촌토성산책로(올림픽공원 홈페이지에선 '토성의 길'이라는 이름으로 소개)입니다. 거리는 2,340m임. 출발! 체조경기장이 보입니다. 움집터전시관입니다. 수영장이네요. 산책로의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언덕에서 북쪽으로 바라 본 풍경. 산책로 정상의 벤치 정상에서 내려 온 후 멀리서 찍은 그 산책로 정상 올림픽회관 건물(가운데)과 올림픽파크텔 건물(오른쪽), 그리고 뒤에 병풍처럼 둘러져 있는 건, 흉칙한 잠실파크리오. 얼어 있는 몽촌해자와 국기광장 등 출발 지점에 다시 도착. 풀과 나무가 초록빛을 내고, 꽃이 필 때 보다는 아무래도 못하지만, 그래도 겨울에 빛이 좋을 땐 걷기 좋습니다. 서울에서 이만한 산책코스 찾기가 쉽지 않죠.

세이노의 돈과 인생(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세상엔 재테크나 돈 버는 법에 관한 책도 많고, 강의도 많다. 하지만, 세이노氏처럼 정말 큰 돈을 번 사람이 직접하는 강의나 쓴 책은 흔치 않다.. 그것도 직설적인 화법으로 말이다. 지난 월요일 아침 샤워하는 데, 문득 약 10여년 전에 한꺼번에 몰아서 읽었던 이 연재기사가 생각이 났고, 회사 동료들에게 소개해 주면 좋을 거라 생각이 들어서 찾아 보니... 역시, 있다. 그 후 생각난 김에 나도 하루에 몇 개씩 틈틈이 읽었는데, 다시 읽어도 공감가는 게 많다. 좀 오래된 글이지만 내용은 여전히 유효하다. 간결하고, 단호하며.. 어려운 말도, 화려한 수사도 없지만 내공이 대단함을 또 느낀다. 어쩜 이렇게 내가 하고픈 얘길 잘 해주시는지.. 물론, 돈이 한 사람의 모든 것을 대변하지는 못한다. 또 개인적으로는 점점 더 그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을 느낀다. 다만,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다른 시덥지 않은 책 읽느라 시간 낭비하느니, 세이노氏의 글을 읽는 게 한 백만배 낫다고 생각한다. 이 연재 기사는.. 맨 처음에 연재될 때 제목이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라는 좀 자극적인 제목이 달렸는데, 이는 아마 당시(2000년도) 사회적으로 유행하던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 때문에.. 이렇게 명명되었을 듯하다. 하지만, 내용은 제목처럼 얄팍하지는 않고각박한 현대 사회를 좀 현명하게 살아 가는 방법에 대해서, 선배가 후배에게 하는 조언 혹은 처세술에 가깝다. 읽는 혹은 얻는 방법 동아일보 사이트 에서 본다. 웹페이지 한 장 짜리 로 읽는다. 파일(doc)로 받아서 읽는다. 책으로 읽고 싶다면.. 여기 에 전화해서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제본해 달라고 하면 됨. 택배비까지 29,500원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정식 책으로 출간되지는 않았답니다.. 그리고, ' 세이노의 가르침 '이라는 다음 카페도 있네요. 몇 개의 꼭지는 부동산 경매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관심 없다면 패스해도 될 듯

아웃라이어(OUTLI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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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 출간(1쇄 2009.1.20)된 지 거의 3년이 지나서, 이미 서점가에서는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사라진 아웃라이어(OUTLIERS)를 읽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성공한 사람들을 보니까, 개인적인 자질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노력을 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그런 행운은 없었을 것이라는 것. 몇몇 사례를 들어 설명을 하는 데.. 일반화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그렇게 보는 시각과 인사이트는 충분히 읽어 볼 만함. 국내 서점에서는 아웃라이어(OUTLIERS)가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어 있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사실 그래서 여태 관심을 주지 않고 있었지만..) 출판사는 표지부터 원서 와 달리 알록달록하게 꾸미고, 책 내용 중 일부분-1만 시간의 법칙-만 꺼집어 내어 성공지침서로 마케팅을 했다. 별책 부록으로 1만 시간의 법칙 수행 수첩을 주는 것을 보면, 허허... 참내.. 책 내용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 별책 부록 '1만 시간 실행 수첩' 대부분의 한국 독자들이 1만 시간의 법칙에만 주목하는 것을 보면, 출판사의 마케팅에 당했다고 할 수밖에.. 그 마케팅은 효과적(성공적)이었고. 1부(기회)와 2부(유산)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실 1부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고, 2부는 굳이 늘려 쓸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음. 1부 4장의 사회학자 아네트 라루(Annette Lareau)의 가족집단에 대한 연구를 소개하는 데, 흥미로웠다. 라루는 중산층 부모의 스타일을 '집중 양육(concerted cultivation)'이라고 불렀다. 이는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재능, 의견, 기술을 길러주고 비용을 대는 것을 말한다. 그와 대조적으로 가난한 부모는 '자연적인 성장을 통한 성취(accomplishment of natural growth)'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자녀를 돌봐야 할 책임은 지지만 아이들이 알아서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