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그늘 1, 2 - 박종휘
드라마같은 소설. 초반에 펼쳐지는 연속극같은 달달한 이야기들과 표현이... 사실 낯설었음. 하지만 광복과 함께 이야기의 전개는 빠르게 진행됨. 뒷 얘기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음. 극적인 우연이 너무 많다... 하여,,, 잘 쓰여진 만화 같기도 함. 혼란기에는 어떻게 죄 없는 사람이 죄를 뒤집어 쓰게 될 수도 있는지 잘 나옴. 집안은 풍비박산 나고. 다들 죄 없으니까 금방 나올 거라고 하면서 제 발로 걸어 들어 가지만, 그것으로 끝. 격변기-식민의 종료와 전쟁-가 개인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나타남. 2권에서 소낙비 같은 꼭지는 왜 넣었을까 하는 생각 듦. 연속극 같잖아요. 근데, 3권은 언제 나오나요?